장소는 헤이리

 

건축과 5학년 맞나 싶을 정도로 헤이리 안 가 본 사람들이 꽤나 있었다. 물론 나도 포함. 사실 요즘엔 조금 나아졌다지만 원래 헤이리 가려면 차가 없는 사람은 작정을 하고 하루를 잡아야 되니 조금 귀찮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이대로 졸업하면 어디가서 부끄러워 말도 못 할테니 다들 구경이나 한 번 하자 싶어서 다녀왔다. 그런데 정작 건물 구경은 별로 한 것 같지도 않고, 기억에도 안 남고....

 

 기억에 남는 건...

 

숯불 3개의 허세와 폭풍같은 화력!

엠티 후에도 길이길이 설계실에서 되풀이 될 유행어...나와!

민박집 주인 아저씨와 민박집을 배경으로 한 호러 시나리오

한밤 중의 요가 교실과 피아노 교실

남녀 할 것 없이 새벽에 모여 앉아 가십걸 보면서 신세한탄

 

아무튼 이런 기억이 남는데...재밌는 엠티였다.

비록 평균 나이 25.8세의 노쇄한 구성이라 신입생들 엠티의 성공을 따지는 단 하나의 잣대인 마신 술의 양으로 본다면 이건 분명 망하고도 망한 엠티이지만 이젠 이런 엠티가 더 좋다. ㅋ

 

 

 

멋진 배경이 되어 준 민박집

Posted by 여름모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