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스타일리쉬한 이미지
지난 달에 본 반두비라는 영화가 떠오르기도...
영국의 역사나 문화에 대힌 깊은 이해가 없기에 영화 전체를 관통해서 공감대를 유지하기는 힘들었던 것 같지만, 처음 대학 들어왔을 때 학교를 지배하던 운동권이 점점 쇠퇴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학교를 다녔던 기억을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받아들이는 이 영화의 메세지는
우선 개인이 상상하는 이미지를 다른 사람들과 공감 할 수 있도록 표현하는 것에 감탄했다. 이것은 아마 내가 지금을 살고 있기에 느낄 수 있는 것이리라.
나도 어설프지만 3D 작업을 하기에 화면에 나타나는 색감이나 질감들에 놀랐다. 정말 동화적 색감과 질감을 가장 잘 표현한 느낌이다. (영화를 보면서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실사에 가까운 느낌과는 거리가 있다.)
스토리도 그렇고 화면에 보여지는 이미지들도 그렇고 훌륭한 동화 같았다. 어린이들만을 위한 동화가 아닌 어른들에게도 읽힐 수 있는 동화
정말 당신은 있는 그대로는 보고 느끼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은 것 같다.
고정관념 없이 세상을 보기는 힘들지만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자체도 그렇지만 카피도 기억에 남는데 누군가에게는 세상이 놀이터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전쟁터라는데 나는 과연 전쟁터에 살고 있는가? 아니면 놀이터? 어디도 아니라면 이젠 그 중 하나로 뛰어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