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IPS Fidelio M2BT 사용기

2016. 10. 1. 15:19 from 그냥....

요약하면, 피델리오 M2BT는 주변 누군가가 산다고 한다면 말리고 싶은 제품


약 1년 전에 구입해서 사용해오면서 느낀 문제점들은 아래와 같다. (사기 전 찾아본 어떤 리뷰에서도 아래의 내용은 없었다)


우선 이어패드 문제가 심각하다. 사용하기 시작한 지 1년이 좀 넘으니 이어패드의 접착제로 접합된 부분이 떨어져서 내부 스폰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어패드를 바꿀 수 있을 지 알아보기 위해서 검색을 해 봤더니 아래 글이 보였다.


http://www.supportforum.philips.com/en/showthread.php?21332-Complaint-Poor-build-quality-Fidelio-M2BT


나 말고도 같은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있었고, 저 글 외에도 관련된 글을 많이 찾을 수 있다.


꽤나 소중하게 다뤘음에도 1년이라는 시간만에 위의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유상수리라도 받기 위해서 필립스에 연락을 하니 한국 내 헤드폰 판매와 고객서비스를 하는 업체를 알려 주었다. (위의 글에도 같은 내용이 있다. 각 나라의 판매를 책임지는 업체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길 바란다는...) 해당 업체에 따르면 헤드폰은 소모품이므로 1년이 지나면 수리가 안 된다며 사설 수리 업체를 찾아보란다.


그런데 이어패드는 교체가능한 부분도 아니다. 뭐 어떻게 손 쓸 방법이 없다. 벌어진 틈새는 점점 커져가고 이제 곧 아예 떨어져버릴 것 같다.



케이블 결합 부분도 아쉽다.

연결할 수 있는 케이블은 충전용 케이블과 배터리가 없을 때 블루투스가 아닌 유선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오디오 케이블 두 가지다. 두 연결부분 모두가 이어패드와 너무 가까이 있어서 가끔은 연결할 때 이어패드가 씹히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케이블 연결도 제대로 안 된다) 이로 인해 이어패드가 찢어지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케이블을 연결할 때면 항상 신경이 쓰이던 부분이다.



마지막으로는 조작감이 너무 별로다.

사실 이 부분은 말로 설명하기가 좀 어렵고 주관적인 부분이지만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 본다. 이 제품은 버튼 하나와 조그다이얼 하나로 컨트롤하는데, 둘 모두 너무 싸구려 느낌이다. 조그 다이얼의 경우 원래 위치로 돌아오려는 반발력만 있어서 입력을 제대로 했는지 조작할 때 제대로 느끼기 힘들고, 버튼의 경우 반발력이 작용하는 부분에 비해 버튼 자체가 너무 커서 역시 제대로 입력을 한 것인지 조작감으로는 알기 힘들고 버튼이 눌릴 때 귀에 울리는 싼티나는 기계적인 소음으로만 알 수 있다.



단점들을 보면 제품의 질이 낮다는 것인데, 그러기에는 가격이 꽤나 비싼 제품이다.

차라리 다른 제품들을 알아보는 게 좋지 않을까....

Posted by 여름모기 :

한글날 춘천라이딩

2015. 10. 10. 22:15 from 자전거타기


이때만 해도 앞으로 일어날 일은 생각도 못한 채 신나서 사진이니 찍고 있었지만...


가라는 팔당으로는 안 가고 금곡역으로 가서 찍은 하늘


어쩐지 강 하류로 가는데 계속 오르막이다 싶더니...도착한 곳은 남양주시

Posted by 여름모기 :


안장 높이 조절은 안 된 상태지만...

내 다리 길이를 고려하면 얼마 더 안 올라갈 듯 ㅠ

Posted by 여름모기 :

레고무비

2014. 2. 24. 01:09 from 감상




제목이 이 영화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레고의, 레고에 의한, 레고를 위한 영화!




Posted by 여름모기 :



아이를 통해 어른이 성장하는 이야기는 이제 별로 낯설지도 않다. 이 영화 역시 전형적인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던지는 질문은 절대 가볍지 않으며 질문을 던지는 방법도 그저 그런 전형적인 영화들과는 달랐다.


사실 주인공이 겪는 일은 꽤 큰일이다. 과연 내가 저런 상황에 놓이면 감당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영화는 이 이야기를 담아내는 동안 호들갑 떨지 않고 담담하게 그리고 조용하게 흘러간다. 덕분에 이야기는 등장인물들의 내면으로 들어가고 관객들은 그 내면의 고민에 공감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동시에 전달하고 싶은 것들은 정확하게 전달한다. 영화를 보는 동안 주인공은 시작할 때의 모습에서 점점 다른 모습으로, 제목을 따르자면 아버지로 변해간다. 영화는 이런 변화를 만드는 지점들을 적절하게 배치하고 소란스럽지는 않지만 분명하게 표현한다. 덕분에 보는 동안 그런 장면들이 좀 더 묵직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이 영화의 또 다른 장점은 배우들의 연기다. 등장인물 모두 본인의 몫은 충실히 해내고 있었고, 특히 주인공인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연기는 직접 대사로 표현하지 않아도 주인공의 고민과 생각들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카메라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장면만큼이나 자동차 안에서 전화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다만 우리나라 버전의 제목 번역이 뭔가 좀 아쉬웠는데 영화 자막도 약간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다.




+ 필름포럼

찾는 데 좀 힘들었다. 특히 입구는 안내판을 보고 내려가는 동안에도 여기로 가는 게 진짜 맞나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상영관은 아담하니 괜찮았고 관객들의 감상 분위기도 좋았다. 영화 시작하기 전 영화제 홍보 영상만 해도 음향이 걱정이었는데 영화가 시작하고 나서는 별문제 없었다.

Posted by 여름모기 :

나라코엔 사슴

2012. 9. 26. 22:58 from 그냥....



Posted by 여름모기 :

설계실에서 밤 새고...
지금도 설계실....ㅠ
Posted by 여름모기 :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지하철 타기엔 너무 아까운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살곶이 다리로 내려가 중랑천 따라 걸으면서 찍은 사진

오늘도 날씨 엄청 좋았는데....



이건 신설동 역에서 발견한 표지판.... 얼마나 오래된걸까....

Posted by 여름모기 :

성가신 이웃
감독 가스톤 두프라트,마리아노 콘 (2009 / 아르헨티나)
출연 라파엘 스프레겔버드,다니엘 아라오스
상세보기

영화가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것은 그곳에 담겨있는 것이 어떤 형태이든 우리가 사는 모습이고, 그런 모습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지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레오나드와 빅터 두 남자의 창문을 둘러싼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서 영화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단순하지는 않아요.



+예전에 San Soleil을 영어 자막으로 봤다가 충격과 공포를 맛 봤던 적이 있어요. 그래서 이 영화도 영어 자막만 있는 줄 알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갔는데 한글 자막이 오른쪽에 세로로 나오는 것을 보고 무척 기뻤습니다. 시간이 되는대로 다른 영화들도 보고 싶네요.

+주저리주저리 떠들긴 했지만 주인공이 디자인했다는 그 의자는 정말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Posted by 여름모기 :

밤은 되어야 태풍에서 벗어난다던 예보랑 달리 멋진 하늘을 보여주는 저녁

청계천을 따라 한참을 걷는데 비가 오기 시작....

아직 태풍이 완전히 지나간 것은 아니었나봐 ㅇㅇ

Posted by 여름모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