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무비

2014. 2. 24. 01:09 from 감상




제목이 이 영화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레고의, 레고에 의한, 레고를 위한 영화!




Posted by 여름모기 :



아이를 통해 어른이 성장하는 이야기는 이제 별로 낯설지도 않다. 이 영화 역시 전형적인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던지는 질문은 절대 가볍지 않으며 질문을 던지는 방법도 그저 그런 전형적인 영화들과는 달랐다.


사실 주인공이 겪는 일은 꽤 큰일이다. 과연 내가 저런 상황에 놓이면 감당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영화는 이 이야기를 담아내는 동안 호들갑 떨지 않고 담담하게 그리고 조용하게 흘러간다. 덕분에 이야기는 등장인물들의 내면으로 들어가고 관객들은 그 내면의 고민에 공감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동시에 전달하고 싶은 것들은 정확하게 전달한다. 영화를 보는 동안 주인공은 시작할 때의 모습에서 점점 다른 모습으로, 제목을 따르자면 아버지로 변해간다. 영화는 이런 변화를 만드는 지점들을 적절하게 배치하고 소란스럽지는 않지만 분명하게 표현한다. 덕분에 보는 동안 그런 장면들이 좀 더 묵직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이 영화의 또 다른 장점은 배우들의 연기다. 등장인물 모두 본인의 몫은 충실히 해내고 있었고, 특히 주인공인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연기는 직접 대사로 표현하지 않아도 주인공의 고민과 생각들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카메라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장면만큼이나 자동차 안에서 전화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다만 우리나라 버전의 제목 번역이 뭔가 좀 아쉬웠는데 영화 자막도 약간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다.




+ 필름포럼

찾는 데 좀 힘들었다. 특히 입구는 안내판을 보고 내려가는 동안에도 여기로 가는 게 진짜 맞나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상영관은 아담하니 괜찮았고 관객들의 감상 분위기도 좋았다. 영화 시작하기 전 영화제 홍보 영상만 해도 음향이 걱정이었는데 영화가 시작하고 나서는 별문제 없었다.

Posted by 여름모기 :

성가신 이웃
감독 가스톤 두프라트,마리아노 콘 (2009 / 아르헨티나)
출연 라파엘 스프레겔버드,다니엘 아라오스
상세보기

영화가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것은 그곳에 담겨있는 것이 어떤 형태이든 우리가 사는 모습이고, 그런 모습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지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레오나드와 빅터 두 남자의 창문을 둘러싼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서 영화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단순하지는 않아요.



+예전에 San Soleil을 영어 자막으로 봤다가 충격과 공포를 맛 봤던 적이 있어요. 그래서 이 영화도 영어 자막만 있는 줄 알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갔는데 한글 자막이 오른쪽에 세로로 나오는 것을 보고 무척 기뻤습니다. 시간이 되는대로 다른 영화들도 보고 싶네요.

+주저리주저리 떠들긴 했지만 주인공이 디자인했다는 그 의자는 정말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Posted by 여름모기 :

미션 _ The Mission, 1986

2010. 8. 4. 15:54 from 감상

사실 영화 자체에 대한 정보보다 이 영화의 음악이 워낙 유명하기에 그 음악 덕에 보게 된 작품입니다.

(영화 시작 할 때 뜨는 황금 종려상 수상작이라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찾아보니까 상도 많이 탄 작품이네요)

 

 

Posted by 여름모기 :

인셉션 _ Inception, 2010

2010. 7. 30. 15:27 from 감상

 

워낙 주변의 평들이 좋아서 많은 기대를 가지고 보러 갔는데
기대만큼이나 보는 동안 즐거운 영화였어요.

 

 

이제 토이 스토리3 가 개봉하길 기다려야겠네요.

Posted by 여름모기 :

예언자

2010. 3. 14. 23:46 from 감상

국내 개봉에 쓰이는 포스터보다 이 포스터가 더 나은 것 같다,

여기저기에서 엄청난 평을 하고 있는 영화인데다 중학생 때 강한 인상을 남겨줬던 대부와 비교되는 영화라는 이야기가 많아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영화이다. 마침 이번 주에 개봉하게 되어서 날씨가 따듯한 오늘을 이용해 보고 왔다.

 

 

작년 디스 이즈 잉글랜드를 마지막으로 씨네큐브에 간 적이 없었지만 오랜만의 씨네큐브는 내 기억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비록 운영하는 곳이 바뀌었지만 같은 위치에 거의 그대로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물 이외의 먹을 것, 마실 것은 일절 반입이 안 되고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가야 불을 켜는 씨네큐브의 매력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예전에는 17茶 광고가 하나 꼭 나왔던 것 같은데 광고가 하나도 안 나오게 된 것이 달라진 점이라고 한다면 달라진 것이겠다.

어떤 이유로 운영자측이 바뀐 것인지는 몰라도 나름대로 좋아하던 극장이 걱정 했던 것과는 달리 예전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남아 있어줘서 기분이 좋았다.

 

+오늘도 관객에 대한 불평을 조금 하자면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불도 안 켜졌는데 커튼을 걷으면서 나가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조금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전혀 웃기지 않은 장면임에도 영화가 상영되던 2시간 30분 내내 킥킥거리던 사람은 정신적으로 약간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Posted by 여름모기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2010. 3. 7. 23:47 from 감상

오랜만의 극장에서의 영화 관람이었다.

 

 

 

+뒷 자리는 가득찼고 앞 자리는 앞 뒤 좌석간 거리가 좀 더 멀다는 말에 혹해서 덜컥 앞에서 두 번째 줄에 앉았더니 "극장에서 좋은 자리는 앞 쪽 보다 뒷 쪽"이라는 당연한 진리를 깨닫는 경험을 했다. 목이 아프거나 하진 않더라도 화면이 한 눈에 들어오지 않아 영화를 보는 내내 굉장히 산만한 시간을 보낸 것만 같다.

 

+영화를 보는 극장과 시간대의 선택도 중요하다는 것 또한 새삼스레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영화가 나에게 뭔가 심오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나 영화 자체 내적으로 우수함을 전달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그럴 정도의 안목을 가진 것도 아니고...다만 팀 버튼 감독의 색깔로 바뀐 앨리스의 이야기를 보면서 잠시 그가 만들어낸 환상적인 세계로의 경험은 기대 하고 있었다. 하지만 옆에서 나는 팝콘과 오징어 냄새를 맡으며 주변의 잡담들을 듣고 있자면 내가 있는 곳은 원더랜드가 아닌 대한민국의 멀티플렉스 극장 b-12 자리라는 것을 깨닫게 될 뿐이었다.

Posted by 여름모기 :

500일의 썸머

2010. 1. 24. 16:29 from 감상


+전체적으로 흐르는 음악들이 좋았다
 중간 중간 날짜들이 인덱스가 되어서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재미를 준다.

Posted by 여름모기 :

조용한 혼돈

2010. 1. 24. 14:31 from 감상

 

Posted by 여름모기 :

아바타를 보다.

2010. 1. 14. 23:32 from 감상

세상은 아바타의 감상들로 시끌시끌하다.

나도 봐야겠다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어느새 벌써 1월의 중순이 지나가네...

이러다 못 보겠다 싶어서 어젯밤에 바로 예매했다.

학교 가는 길에 들러서 보고 가려고 왕십리 cgv에 예매를 하는데 아침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뒷자리는 이미 꽉꽉 차 있다.

다행히 딱 한 자리 비어 있어서 냉큼 예약!

 

아무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극장에서 보고 왔는데...

 

 

+인터넷 기사에 양쪽 시력이 다르면 3D로 볼 때 어지러울 수 있다는데 그게 문제였나...나눠주는 안경을 쓰고 보는데 초점이 안 맞는 것 같으면서 너무 산만하게 느껴졌었다. 그리고 어쩌면 앞쪽에 앉아서 보는 것이 3D의 효과가 커지지 않나 싶다. 뒤에 앉아서 보면 스크린 밖의 것들이 보이면서 스크인 안의 입체 효과가 줄어드는 것 같았다.

Posted by 여름모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