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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챠맨 노래를 끝까지 아는 사람 중에는 나쁜 사람이 없다.


영화 시작부터 끝나고 엔딩크레딧 끝까지 완전 빠져서 봤다.
우선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영상들이 인상적이었고, 무엇보다 영화 내용이 좋았다. 중간 중간 흐르는 경쾌한 음악도 좋았다.
일상에서 생기는 변화(크거나 작거나...)와 사람들 사이의 차이(이 역시 크거나 작거나)를 받아들이는, 혹은 대처하는 개개인의 모습들이 그려진 것 같다. 그런 면에서는 타인의 취향을 떠올리게 하기도 했다.
그런 모습들에서 인상 깊은 것이 이들에게는 과거는 없다는 것이다. 서로의 과거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하지만 그 대신 현재 있는 그대로를 보고 현재에서 이어질 미래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과거에서 이어지는 고정관념? 선입견이라는 것이 없어서 그런 것이겠지?) 그래서 보고 나서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잔잔하면서도 여유롭고, 다 보고 나면 뭔가 따뜻해지는 영화.
Posted by 여름모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