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 옳다고 생각하는 것,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사이에 두고 개인과 사회와의 관계를 풀어가는 영화인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인 살마 개인의 고민과 갈등을 잘 표현했다.
사회적 위치에서는 서로 대립 되는 관계의 두 인물이 개인적인 상황에서는 미묘하게 공유되는 부분을 가지는 부분은 왠지 모르게 공동경비구역 JSA를 떠올리게도 한다...
덤으로 엔딩 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시네큐브라는 극장을 찾은 것도 오늘의 성과 중 하나...
작년 2학기가 끝나고 설계 교수님이 보내주신 메일에 언급 되었던 영화.
그래서 보기 시작했는데...
얼마전 봤던 이터널 선샤인과 너무나도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와서 찾아봤더니 역시나 감독이 같은 사람이네...기억, 꿈, 무의식...같은 것들에 관심이 있는 감독인가보다.
영화 내내 꿈과 현실은 모호하고 무엇하나 뚜렷한것 없이 여기 저기에서 단서들만을 던져줄뿐...
그것들을 조합하고 이해하는 것은 감상자의 몫이다...
어쩌면 조합과 이해는 필요 없을지도 모르겠다.
단지 그것들을 있는 그대로 순간순간 느끼고 감상하면 되는 것일지도...
왠지 모르게 와닿는게 있는 영화였다...
오우...최악이다...
과연 같은 제목으로 봤던 작품들의 속편이 아닌 것은 아닐까?
기대가 조금 컸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건 뭐...기대를 안 하고 봤어도 못 봐줄 정도인듯...
스토리 유치한거야 원래 이 시리즈의 특이지만 전편에서 빛나던 패러디들과 뭔가 신나게 만드는 요소가 부족했던 것 같다. 특히나 매 씬들마다 통일성이 없이 너무 정신 없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이 제일 문제가 아닌가 싶다...
4편은 안 만들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