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에 해당되는 글 49건

  1. 2009.11.23 신호탄展 보고 왔어요- 4
  2. 2009.10.22 City_net Asia 2009 2
  3. 2009.10.11 서울대학교 미술관 _ 판화 공방 2RC 전시 2
  4. 2009.09.30 나무없는 산 (Treeless Mountain, 2008) 2
  5. 2009.09.16 Mulholland Drive
  6. 2009.08.13 디스 이즈 잉글랜드 1
  7. 2009.08.07
  8. 2009.08.03 나는, 인어공주
  9. 2009.07.23 행복
  10. 2009.07.22 레인

신호탄展 보고 왔어요-

2009. 11. 23. 22:10 from 감상

졸라 달려요_라고 적혀 있다.

 

 

 

 

 

사실 너무 많은 작품들이 있어서 서둘러 보느라

제대로 된 감상은 못했는데

그마저도 중간에 관람 시간이 끝나서

다 못 보고 나와야했다.

_2시간이나 보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튼 그렇게 나와서 저녁 먹으러

지인의 추천으로 바삭을 찾으러 돌아다녔지만

건물은 찾았는데 closed가 되어 있고,

간판은 사라지고...

이거 마치... 라멘구루같이 사라진건가요?!!

 

그래서 쿠얼라이가서 잡탕밥 먹었음요.

 

아무튼 신호탄展은 to be continued

 

Posted by 여름모기 :

City_net Asia 2009

2009. 10. 22. 20:17 from 감상

할 일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당장 내일까지 해야 할 일은 없기에

오전의 대학로에 이어 오후에는 시립미술관에 전시를 보고 왔습니다!

지금 전시 중인 City_net Asia 2년 전에도 했던 전시인데 이번에는 싱가폴 대신에 이스탄불이 끼었네요. 역시 시립미술관 전시답게 많은 작품 수와 저렴한 입장료! (무려 700원입니다. 예전에는 25세 미만은 깎아줬는데 이젠 그런 건 없네요.)

 

 1층에서는 2009 서울미술대전 공예, 다섯 가지 소리 전시도 하길래 열심히 봅니다. 각기 다른 재료를 주제로 삼아 여러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유리라는 재료에 관심이 있어서 제일 재미있게 봤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너무 열심히 본 탓인지 2층부터 시작되는 City_net Asia 전시부터는 다리가 살짝 아파오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 연출 됩니다. 한국 작품들 중에서는 이미 사진으로나 다른 전시에서 봤던 작품들도 보입니다. 왠지 반갑습니다! 다음에 이어지는 전시는 이스탄불에서 온 작품들입니다. 영상 작품들이 많아서 지친 다리도 쉴 겸 앉아서 헤드폰 끼고 열심히 봅니다. 다음은 3층으로 가서 도쿄 전시를 봅니다. 왠지 2년 전에 비해 다른 나라들은 색깔이 좀 변한 듯 보이지만 도쿄는 2년 전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작품들을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베이징 작품들을 보는데, 첫 시작인 ‘2007 8 13 15 5 55초 베이징의 구름이라는 작품의 구름 단면이 그려진 푸른 도면과 레이저 절단기로 자른듯한 구름이 왠지 모르게 건축과 학생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듯 합니다. 하하! 아무튼 남은 작품들도 둘러보고 전시장을 나오는데 꽤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다리도 아프고, 집으로 가야겠습니다.

 

 전체적으로 감상을 적어보자면 서울은 2년 전에는 비교적 사회적 이슈, 서울이라는 곳에서 비롯되는 특수성에서 시작하는 작품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사회적 이슈를 다루더라도 좀 더 보편적이고 서울이라는 지리적 경계를 벗어난 주제를 좀 더 다루는 듯 합니다. 이스탄불은 2년 전에 없었으니 일단 넘어가고, 도쿄와 같은 경우에는 2년 전과 비슷하게 사회적 주제보다는 개인적 경험이나 생각(혹은 환상)이나 반복적이거나 수공예적인(손이 많이 가는시간을 많이 들이는 듯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베이징은 제일 많이 바뀐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2년 전에는 사회적 이슈를 아주 강하게 드러내는 듯한, 그것도 베이징이나 중국이라는 지역성이 아주 강하게 느껴졌던 것에 비해 이전에는 일부러 사회적 이슈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모았다고 함에도 불구하고 2년 전에 비해 좀 더 그 색깔이 적게 드러나는 듯 합니다.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모든 작품들을 꼼꼼히 못 봤기에 다음에 시간이 있을 때 또 가야겠네요. 학교에서도 멀지 않고 입장료도 무려 700원 밖에 안 하니까요!

 

분명 들어 갈 때는 이랬는데...

나올 때는 어둡습니다!

Posted by 여름모기 :

혼자서 살짝 보고 오려고 했는데

친구 하나랑 후배 하나가 따라 나서서 셋이서 다녀왔습니다.

바로 가는 버스도 없고 지하철로 무려 19 정거장을 가서

다시 택시를 타고 도착한 서울대 미술관

 

캠퍼스 전체를 본 건 아니지만

처음으로 서울대 학생들이 부러워지는 캠퍼스의 모습을

살짝 지나치고 들어가서 관람을 시작했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살짝의 감상을 적으면, 작품 자체에 대한 이해나 감상보다

판화 작품이라고 걸려있는 작품들이 기존에 생각하던 판화가 아니라

일반적인 회화나 조소 작품으로 느껴지는 것을 보고

판화로 가능한 표현의 범위가 넓다는 생각이 더 남습니다.

 

(리움에서 눈여겨 봤던 루치오 폰타나의 작품이 있다고 해서 봤는데

특유의 찢어내는 듯한 모습에 반가움이 들기도 했고요.)

 

역시 건축과 학생으로서 건물에 대한 이야기도 해야겠지요.

건물을 크게 돌아가는 동선과 그 안에서 다시 돌아가는

두 개의 나선형 동선이 기억에 남지만

사실 건물을 잘 들여다 보질 못해서 뭐라고 적기가 힘드네요.

 

일찌감치 감상을 마치고 기다리는 일행을 두고

마냥 감상만 하며 다니기에 미안한 마음에 서둘러 돌아왔는데

나중에 작품도 그렇고 건물도 그렇고 다시 느긋하게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좋겠네요.

 

(물론 가는 과정에서 기나긴 여정을 감수해야 겠지만 ㅠ)

 

안 쪽 나선형 계단 제일 밑인 지하 2층

철골 트러스의 힘으로 가능한 이런 모양을 찍기도 하고

Posted by 여름모기 :

영화를 보면 나무 없는 산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요.

정신 없는 과제의 홍수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나름 추석이 되니까 조금 여유가 생겼네요.

이럴 땐 뭔가 해야 돼!’라는 생각에 사로 잡혀서 뭘 할까 고민하다가 영화를 본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났다는 걸 알았네요. 그래서 볼만한 영화가 뭐가 있나 찾아보다가 고른 영화가 바로 나무없는 산입니다. (맞춤법은 나무 없는 산이 맞는데 공식 사이트에도 나무없는 산으로 표기하네요.)

역시나 상영관은 얼마 없네요. 약간 씁쓸한 기분이 들지만 아무튼 어디서 볼까 찾던 중에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보기로 했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가 있어요. 먼저 씨네큐브는 없어졌지만 형제 극장이나 다름 없는 아트하우스 모모는 아직 가 본 적이 없어서 어떤 곳일까 싶은 생각에 호기심이 생겨서입니다. 그리고 다른 이유는 아트하우스 모모가 있는 이화 여대 캠퍼스의 ECC때문입니다. ECC는 도미니크 페로가 설계한 곳인데 제가 처음 갔을 때는 그다지 좋은 인상을 받지 못했는데 최근에 주변에서 좋다는 의견들이 많아서 다시 한 번 확인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거든요.

 

카메라를 안 들고 가서 일단은 이 이미지로 대체를...

 

아무튼 수업 끝내고 과제 조금 하다가 영화 상영 시간인 8 40분까지 가기 위해 7시가 조금 되기 전에 학교를 나섭니다. 이대 역에 도착을 하니 20분 정도가 걸리네요. 이대 근처에는 사실 가 본 적이 별로 없어서 그 주변에 뭐가 있는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작년에 이대 건축과에서 있었던 서울 소재 건축과 학생들의 발표회에 참여 했을 때 이미 캠퍼스 입구부터 산을 넘어 건축과 건물이 있는 곳까지 갔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ECC까지 가는 길은 쉽게 갈 수 있어요. ECC에 도착해서 다시 잘 살펴보는데, 너무 많은 기대를 했기 때문일까요? 아직도 너무나 큰 스케일의 공간에 비해 채워진 이야기는 너무 적은 것 같다는 생각에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하긴 오후 8시가 넘어서 도착을 했으니 사람이 적을 수 밖에 없고, 그러면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적어질 테니 제가 괜한 걸 트집 잡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나중에 사람들이 좀 많을 때 다시 가 봐야겠어요. 그렇게 도착을 해서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아트하우스 모모를 찾았는데 조금은 실망스럽네요. 씨네큐브는 지하에 내려가면 뭐랄까 그 곳에 영화를 보러 온 사람들만의 비밀 장소 같은 공간이어서 묘한 동료의식? 같은 걸 만들어 주었는데 아트하우스 모모는 그냥 건물 한 귀퉁이에 적나라하게 노출 되어 있는 것 같아서 좀 산만하게 느껴지거든요. 심지어 안내 맵에도 아트하우스 모모가 아니라 극장으로 적혀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퍼왔어요.

좌석들 높이 차이가 커서 앞 사람 머리에 방해 될 일은 없을 것 같아서 좋았어요.

 

 

가장 중요한 영화 이야기

 

영화는 좋았습니다. 요즘 영상이라는 매체로 작업을 하다 보니 전에는 잘 모르고 넘어갔던 부분들까지 생각하면서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특히 화면이 계속 등장 인물들을 클로즈업 해서 보여주고 카메라의 위치가 아이들의 눈높이로 유지 되는 것이 인상 깊어요. 전체적인 흐름도 아주 잘 짜여진 인과 관계에 의해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이가 많이 빠진 듯한 구성으로 전개 되어서 억지로 감정을 강요하지 않는 듯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와서 여기저기서 리뷰를 읽어 보면서 눈치 챈 것인데 등장인물 모두가 여자들이라는 점입니다. 남자들은 몇 안 되는 데다가 항상 주변에서만 머물고 있지요.

 

빈 역을 연기한 김성희 양. 이 아이에게 이 영화는 어떤 의미로 다가 갔을지 궁금하네요.

 

오랜만에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그 영화가 좋은 영화이었기에 나름 만족스러운 하루가 되었습니다. 다만 같이 보러 갈 사람들을 여기저기 수소문 했지만 이런 영화를 별로 보고 싶지 않다는 대답이 많아서 조금은 안타깝네요.

 

Posted by 여름모기 :

Mulholland Drive

2009. 9. 16. 09:14 from 감상

네이버에 검색해도 영화 정보가 안 나오네

Mulholland Drive, 2001

영화를 보기 전부터 어렵다느니 스토리가 이해가 안 된다느니 하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그런 건 포기하고 보기 시작했다.

영화가 끝나갈 무렵까지 별 무리 없이 진행되던 스토리가 마지막에 그 때까지 유지되던 인물 관계를 무너뜨리는 상황들로 혼란스러워 진다.

 

매 장면 장면 마다 스토리가 아닌 그 장면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을 즐기기엔 충분했지만 아직까지는 이 헝클어진 스토리를 풀어보려고 노력하게 된다.

 

어쩌면 감독이 원하는 스토리는 애초에 하나로 풀어진 스토리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없는 여러 이야기들이 존재하는데 그 이야기들 사이를 감상자들이 알아서 메우길 원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

Posted by 여름모기 :

디스 이즈 잉글랜드

2009. 8. 13. 23:22 from 감상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스타일리쉬한 이미지
지난 달에 본 반두비라는 영화가 떠오르기도...
영국의 역사나 문화에 대힌 깊은 이해가 없기에 영화 전체를 관통해서 공감대를 유지하기는 힘들었던 것 같지만, 처음 대학 들어왔을 때 학교를 지배하던 운동권이 점점 쇠퇴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학교를 다녔던 기억을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받아들이는 이 영화의 메세지는

무엇이든 직접 보고 느끼고 판단하라.

이걸로 이제 씨네큐브와는 안녕인가_
Posted by 여름모기 :

2009. 8. 7. 23:30 from 감상

우선 개인이 상상하는 이미지를 다른 사람들과 공감 할 수 있도록 표현하는 것에 감탄했다. 이것은 아마 내가 지금을 살고 있기에 느낄 수 있는 것이리라.
나도 어설프지만 3D 작업을 하기에 화면에 나타나는 색감이나 질감들에 놀랐다. 정말 동화적 색감과 질감을 가장 잘 표현한 느낌이다. (영화를 보면서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실사에 가까운 느낌과는 거리가 있다.)
스토리도 그렇고 화면에 보여지는 이미지들도 그렇고 훌륭한 동화 같았다. 어린이들만을 위한 동화가 아닌 어른들에게도 읽힐 수 있는 동화
Posted by 여름모기 :

나는, 인어공주

2009. 8. 3. 23:25 from 감상

화면에 비치는 이지미들이 강했던 것은 기억에 나지만
그 외에 기억에 남는 것은 외로움의 감정 정도이다.
영화 전체를 관통 하면서 일어나는 행위들과 에피소드들의 성격과 다른 스토리의 흐름
Posted by 여름모기 :

행복

2009. 7. 23. 23:55 from 감상

영수는 왜 서울로 다시 돌아가서 행복해 질 수 없었는가?
그리고 왜 다시 돌아가야 했는가?
모두의 행복이 같을 수 없다. 그렇기에 누군가의 행복은 다른 사람의 불행을 가져올 수도 있다.

두 배우의 연기가 인상에 남는다.

임수정씨 팬이 될 것 같아요.
Posted by 여름모기 :

레인

2009. 7. 22. 23:32 from 감상

계속 미소를 짓거나 피식거리게 만드는 영화
타인의 취향만큼의 점수를 주기 힘들지 모르지만 괜찮았다.

비록 지금 비가 내리지만 언젠가 그치기 마련이다.
Posted by 여름모기 :